김정은 위원장의 첫 현지지도 장소는 북한의 한해 당 기조를 상직적으로 보여주는 만큼, 올초 당 대회에서 제시한 ‘이민위천’ ‘자력갱생’ 결정을 다시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김 위원장이 전날 사동구역 송신, 송화지구에서 진행된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 당 대회에서 평양시에만 매년 1만 세대 살림집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 건설’ 계획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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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방대한 공사이지만 “수도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어 있고 당 대회의 결정을 드팀없이(흔들림 없이) 관철하기 위한 첫해의 중대한 정치적 사업이므로 무조건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면서 “이 과정에 우리 국가의 잠재력과 우리 인민의 창조력이 다시 한번 크게 과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살림집 건설은 군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5만 세대 살림집 건설을 결정하면서 제일 먼저 믿은 것은 두말할 것 없이 당과 인민에게 끝없이 충실한 혁명무력”이라며 “수도건설위원회와 속도전청년돌격대, 혁명사적지건설국, 대외건설국을 비롯한 사회의 주요건설부대들도 이번 대건설전투에 참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설계와 건설감독, 자재 보장의 중요성도 언급하면서 국가가 직접 건설자에 대한 지원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인과 건설자에 대한 후방공급 사업을 해당 단위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국가적 보장 체계를 강화해 규정된 공급량이 정확히 차려지도록 조직사업을 짜고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새해 첫 현지지도는 그해 북한의 중심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그는 지난해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결과 발표 이후 6일 만인 1월7일 순천린(인)비료공장 건설 현장 현지지도로 첫 공식행보를 시작하며 농업을 경제난 해결의 ‘주 타격전방’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올해는 1월 당 대회와 2월 전원회의를 끝내고도 공식 현지지도에 나서지 않고 있어 이목이 쏠렸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첫 현지지도 장소로 민생 건설 현장을 택함으로써 당 대회에서 제시한 ‘이민위천’ ‘자력갱생’ 기조를 관철하는 동시에 그가 통치이념 중 하나로 내세우는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신문은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은 우리 당의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의 이념을 높이 들고 혁명의 새 승리를 향해 힘차게 전진비약하는 우리 식 사회주의의 강용한 기상을 뚜렷이 과시하며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에 떨쳐나선 온 나라 인민들의 투쟁열의를 더욱 고조시키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조용원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리일환·오수용 중앙위 비서 등과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 김정관 국방상 등 무력기관 간부들도 참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