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다음날 서울 대중교통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

김기덕 기자I 2020.09.28 06:00:00

서울시, 추석 연휴 맞이 특별교통대책 실시
10월1~2일 대중교통 새벽 2시까지 연장
기차역·터미널 등 불법주정차 집중 단속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추석을 맞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 충무로역 근처 도로에 추석 고향방문 자제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연합뉴스 제공)


시는 먼저 지방 등 외부 유입이 잦은 서울시 소재 버스 터미널과 함께 항공·KTX 등 타 수단을 이용해 지하철로 유입 가능한 8개 주요 역사에 인력을 집중 배치, 소독 등 방역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안전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직원 및 승무원에게 ‘감염 예방 및 응급상황’에 대한 조치 요령을 사전 교육할 계획이다.

심야 시간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추석 당일(10월 1일과 다음날(10월 2일)에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막차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버스 전용차로 운영 시간도 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

이 기간 서울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종착역 도착 시간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출발시간 기준으로 탑승시간 등이 역과 행선지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역에 부착된 안내물이나 안내방송을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시내버스의 경우 기차역 5곳(서울·용산역·영등포역·청량리역·수서역) 및 버스터미널 4곳(서울고속·동서울·남부·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129개 노선에서 연장 운행을 실시한다.

올빼미버스 9개 노선과 심야 전용 택시 3100여대도 연휴기간 내내 정상 운행해 밤늦게 서울에 도착해도 시내 이동에 불편이 없을 전망이다.다만 서울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증회 운행하지 않고, 평시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성묘객 이동 수요에 따라 매년 명절 마다 해당 노선의 증회 운행이 실시됐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추석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 시립묘지 내 실내 봉안당이 폐쇄되는 등 성묘 및 이동 자제가 권고된 상황이다. 시는 이에 발맞춰 해당 노선을 증회하지 않고, 평시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추석을 앞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이 승차표를 구매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시는 불법주·정차 지도 단속의 경우 기차역 및 터미널 주변 도로 등 상습 위반 지역과 화재경보기 및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생활안전과 밀접한 지점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 주변지역은 단속을 완화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 시민들은 서울시가 빅데이터 분석으로 제공하는 교통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이나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일자·시간대별 서울시내도로의 정체구간과 통과 소요시간 예측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정부 민생 안정 정책에 맞춰 심야시간 연계 수송을 위해 추석 당일과 다음날 대중교통 막차시간을 연장해 운행할 계획”이라며 “대중교통 이용 시 반드시 마스크를 필수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적극 실천하여 주시기 바란다” 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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