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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생각]②'변혁'의 시대 생존법…"개인을 확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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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0.06.09 05:30:00

지상 강의 ''오늘의 원픽'' : ''셀피노믹스'' 1강 ''변화(變化)''
4차 산업혁명 선언 이후 4년, 인공지능 기술 생활 전반 적용
기업·국가 등 집단 우선 시대 지나 ‘개인의 삶과 능력’ 중요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정윤철 PD, 정리=이윤화 기자] 세계경제포럼(WEF)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wab) 교수가 저서 ‘제4차 산업혁명’에서 재화와 서비스 생산 방식이 초연결화·초지능화·초개성화 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지 4년이 흘렀다.

그 이후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할때 가장 큰 화두가 된 것은 인간이 로봇에 일자리를 빼앗긴다는 것, ‘직업의 사라짐’이었다. 실제로 국제연합(UN) 미래보고서는 2030년까지 현재 직업군의 80%에 해당하는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예측은 지난 1차 산업혁명의 기계파괴 운동(러다이어트 운동)과 2차 산업혁명 당시 숙련공들이 공장의 노동자로 전락한 것, 3차 산업혁명 디지털화로 인해 단순 사무직이 줄어든 과거 사례와 비슷한 양상이다.

인공지능(AI)을 다양한 분야에서 먼저 활용해온 미국·영국 등에서는 AI 변호사·판사·의사 등 AI 프로그램을 산업이나 생활에 적용해 쓰고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런던(UCL)과 셰필드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AI 판사가 인간 재판의 결과를 79%의 정확도로 예측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지난 2017년 미국 위스콘신주 대법원은 기계가 인간의 행동을 판단하는 것이 위헌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으며 이를 계기로 AI 판사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IBM의 AI 의사 ‘닥터 왓슨’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대학 연구기관, 병원 연구진 90여명이 참여해 한국판 ‘닥터앤서’를 개발하기도 했다.

신동민 주한글로벌기업대표자협회(GCCA)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우리 사회의 인재상에 대해 ‘셀피노믹스’(Selfinomics)라고 정의했다. 셀피노믹스는 스스로를 의미하는 ‘셀프’(Self)와 경제성을 뜻하는 ‘이코노믹’(Economics)의 합성어로,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경제 주체’를 의미한다.

미래에는 특정 기업이나 직업군에 소속되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개발’ ‘영업마케팅’ ‘셀프 리더십’ ‘플랫폼 기술 활용’ 등의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사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가내수공업으로 먹고 살던 1차 산업혁명 이전의 시대처럼 다시 개인의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결과 과거처럼 일부 직업이 AI로 대체될 것임은 분명하고, 지금도 그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직업이 생겨날 것”이라면서 “사라지는 직업에 연연하지 말고 새로 생겨날 직업과 기회에 대해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대한 생각’ 강연자 신동민 GCCA 회장이 셀피노믹스 첫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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