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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선 농심의 ‘안성탕면’과 롯데푸드의 ‘돼지바’가 대표적인 돼지띠 제품이다.
1983년 9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안성탕면은 농심의 대표 장수제품으로, 누적 판매량 150억개·매출 3조5000억원(올해 8월 기준)을 기록했다. 국내 라면시장에서 단일 브랜드로 150억개 판매고를 올린 것은 신라면과 안성탕면 둘 뿐이다. 지금까지 판매된 안성탕면을 일렬로 이으면 둘레 약 4만㎞인 지구를 75번 바퀴나 돌 수 있을 정도다.
반세기 국내 라면 역사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맛본 3개 브랜드(삼양라면·안성탕면·신라면) 중 하나로, 1963년 이후 줄곧 정상을 지켜온 삼양라면을 제치고 처음 1위에 오른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안성탕면은 농심이 시장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한 주역”이라며 “돼지띠 해 다양한 마케팅과 광고, 신제품 개발 등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돼지바 역시 내년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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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돼지콘·돼지바 핫도그 등으로 브랜드를 확장한 롯데푸드는 내년 출시 36주년을 맞아 이색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그간 고객에게 받아 온 사랑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가치있는 이벤트를 마련 중이다”고 전했다.
이색 경품을 내건 한정판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스팸 한정판 ‘스팸 골든 에디션’(Spam Golden Edition)을 출시하고 2월 말까지 100% 당첨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황금 스팸 먹고 행운의 황금돼지를 잡아라’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행사에서 1등 황금돼지 10돈(1명)을 비롯해 △2등 황금돼지 1돈(20명) △3등 스팸 블랙라벨선물세트(20명) △4등 CJ온마트 50%·70% 할인쿠폰(1000명) △5등 CJ온마트 45%·65% 할인쿠폰(응모자 전원)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백화점업계, 새해 첫 영업일부터 세일 돌입 …‘황금돼지 해’ 소비 활성화
백화점업계는 새해 첫 영업일부터 신년 세일에 돌입,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소비 심리 살리기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1월 2일 단 하루 동안 ‘피기 드림(Piggy Dream)’ 행사를 통해 25억 물량의 잡화·의류·생활가전 등 90여 품목을 최대 80% 할인해 판매한다. 또 1월 9일부터 1월 13일까지 소공동 본점 이벤트홀에서 해외 패션 약 80여개 프리미엄 패딩·핸드백 브랜드를 정상가 대비 최대 6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1월 2일부터 20일까지 19일간 7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신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브랜드별 가을·겨울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하는데, 모피·패딩·무스탕 등 겨울 아이템을 지난해 보다 20% 가량 늘렸다. 특히 세일 기간 총 400돈(1500g) 규모의 ‘황금돼지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갤러리아백화점도 신년 세일을 진행, 순금 돼지 골드바 경품 이벤트와 탁상용 캘린더 증정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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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뷰티 브랜드 ‘헤라’는 ‘2019 골든 피그 컬렉션’(GOLDEN PIG COLLECTION)을 한정 출시했고, 12간지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는 황금돼지 띠 시계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