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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지는 옷차림에 대비한 홈 트레이닝 제품부터 땀 냄새 등 악취를 방지하는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소비자 이목 끌기에 나섰다. 호텔업계도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야외 수영장 패키지를 내놓았다.
◇노출의 계절…운동기구 매출 ‘쑥’
3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웨이트 및 헬스기구, 요가 용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최대 4배 가량 늘었다.
우선 스쿼트 관련 기구 판매는 377% 증가했다. 근력 강화 운동으로 손꼽히는 스쿼트는 운동 자세가 흐트러지면 운동 효과가 떨어진다. 자세 교정을 돕고 하체운동 기능이 함께 내장된 스쿼트 기구가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저주파로 근육을 자극함으로써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EMS 운동기구’ 판매량도 241% 증가했다.
근육 운동뿐만 아니라 마사지와 스트레칭 역시 중요한 홈 트레이닝 중 하나인 만큼 관련 상품 판매도 증가세다.
CJ오쇼핑은 지난달 요가 매트 주문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지압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마사지 볼 판매량도 842% 늘었다.
백화점에서는 다이어트 강좌가 단연 인기다.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는 이달부터 몸매 가꾸기로 유명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타의 휴가철 다이어트 비결을 제공하는 강좌를 시작한다. 다이어트 관련 수강생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강좌 수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다.
특히 다이어트 관련 잘못된 상식 강의와 일상 활에서도 간편히 즐길 수 있는 홈 트레이닝 강좌인 주원의 ‘핫한 언니들의 틈새 운동’과 루프 밴드와 스포츠 수건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비법 소개 강좌인 ‘스미홈트’ 등은 수강 신청 1주일 만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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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땀 냄새 등 체취에 신경 쓰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체취는 정작 스스로 알아채기 어려워 미리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더운 여름철 사무실 등 실내에 오래 앉아 있으면 머리에 열이 오르면서 두피 냄새를 유발한다. 정수리 등에서 올라오는 두피 냄새를 제거하는 제품이 출시됐다. ‘로하셀 브레이브 포 케미퍼퓸 시크릿’은 땀과 피지로 올라온 정수리 냄새를 싱그러운 향기로 바꿔준다. 이 제품은 13가지 허브 성분이 섞여서 스트레스를 받은 두피를 시원하게 유지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여름옷에 탈취 기능 등을 추가했다. 아웃도어 업체 ‘머렐’은 체온을 서늘하게 유지하고 땀 냄새를 없애주는 ‘서미트 쿨 아이스 티셔츠’를 출시했다. 땀이 쉽게 나는 겨드랑이 안쪽 부분 부위에 데오드란트 테이프를 붙여 체취를 효과적으로 중화해 제거하는 동시에 박테리아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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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제주는 오는 8월 19일까지 ‘해온 스플래시 페스티벌’을 연다. 호텔 실외 수영장에 4m 높이 물대포를 쏠 수 있는 ‘워터 캐논’을 설치했다. 또 다음 달 20일부터 수중 암벽 슬라이딩과 수중 로데오 등 다양한 물놀이 기구를 마련한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도는 이른 휴가를 떠나는 소비자를 위해 ‘올 어바웃 해비치 패키지’를 선보인다. 숙박부터 실내·외 수영장과 사우나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또 제주 제철 음식 재료를 활용한 조식 2인권과 해비치에서 자체 개발한 수제 맥주 ‘해비치 위트 비어’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6월 말부터 여름 상품을 기획했지만, 2~3년 전부턴 무더위가 빨라 찾아오고 있다”며 “여름 상품을 일찍부터 판매해 합리적인 선택을 원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