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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임시공휴일로 황금연휴 기대…들썩이는 여행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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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17.08.26 08:03:48

하나투어·모두투어, 최대 성수기 기대감 반영
유가 상승 고전 항공株,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

월별 내국인 순출국자(아웃바운드) 추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 가을 ‘역대급’ 황금연휴에 직장인들의 마음에 설레고 있다. 10월 추석 명절과 함께 10월2일 임시공휴일까지 확정될 경우 최장 열흘간 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여름휴가에 이어 황금연휴까지 수요를 견인할 호재에 주식시장에서는 여행 관련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참좋은레져(094850) 주가는 지난 23~24일 이틀간 각각 4.2%, 3.1% 올랐다.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확률이 높아졌다는 한 언론보도에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올라가는 등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여행주에 대한 매수세가 쏠린 것이다. 정부가 아직까지 임시공휴일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사실상 확정된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전망이 넓게 퍼진 상황이다. 지난달 2만8000원대까지 떨어졌던 모두투어(080160) 주가 역시 헌재 2만9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황금연휴의 효과는 지난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가 포함됐던 9월의 경우 내국인 순출국자는 177만여명, 외래객 입국자 152만여명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27.6%, 26.3% 증가해 연간 최대 성수기를 누렸다. 근로자의 날과 석가탄신일, 어린이날에 19대 대선까지 겹쳐 황금연휴 효과가 나타났던 올해 5월에도 내국인 출국자수(187만여명)는 작년 5월보다 22.4% 늘기도 했다.

국내 양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패키지 송출객수 지난해 9월에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46.2%, 28.8%나 급증했고 올해 5월에도 24.6%, 7.6%씩 성장했다. 황금연휴에 따른 낙수 효과가 여행업계에 고스란히 미치는 셈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패키지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13.7%, 3.4% 성장했다”며 “추석 연휴 덕분에 하반기에도 성장 추세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 금지 조치 등에 따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또한 점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돌고 있다.

유가 상승세로 고전하던 항공업체에 대한 긍정적 시각도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성수기 효과 기대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던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은 이달 들어서만 각각 6%, 12% 가량 하락했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643억원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성수기 효과로 71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황금연휴가 포함된 3분기 영업이익 47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재일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유럽·동남아 수익성 개선과 중국 노선의 일본·동남아 노선 대체로 어느 정도 만회했다”며 “하반기 황금 연휴에 따른 수요 증가, 중국 사드 보복 완화 대기 수요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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