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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C 업계는 게이밍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가고 있다. PC 시장이 얇은 노트북과 게이밍 PC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인텔의 커피레이크, AMD의 라이젠 등 고성능을 요하는 게이밍 제품에 적합한 그래픽 처리 기술이 속속 등장하면서 교체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IDC는 “울트라슬림 노트북과 게이밍 PC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외장형 그래픽 장착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또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채굴 열풍으로 그래픽카드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게이밍 노트북 수요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삼성-LG, ‘뜨는 시장’에 파상공세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데, 특히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신규진출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HDR(하이다이나믹레인지) 기술을 적용한 게이밍 전용 모니터 CHG70과 CHG90을 각각 국내와 미국에 선보였다. HDR 기술은 어두운 곳을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해줘 게임의 생생한 영상을 더 잘 표현해준다.
또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1060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오디세이’를 출시했다. 인텔 7세대 코어 CPU(중앙처리장치)와 SSD(스테이트솔리드드라이브), DDR4 RAM 등 최신 사양을 갖춰 화려한 그래픽으로 이뤄진 게임 구동을 원활하게 표현한다.
LG전자도 게이밍에 최적화한 노트북과 모니터를 한 달 전에 출시했다. 15G870이란 모델명의 노트북은 인텔 프로세서 최상위 버전인 i7-7700HQ와 엔비디아의 GTX1060을 탑재했다. 1TB(테라바이트) 용량의 하드디스크 추가 옵션도 제공한다.
모니터의 경우 4K UHD(3840×2160) 해상도에 HDR 기능을 더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Xbox) 등 콘솔 게임기와도 원활히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영화를 만들 때 색상 표현의 기준이 되는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을 95% 충족하는 높은 색 재현력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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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게이밍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온 외산 브랜드도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이서코리아는 최근 69만9000원에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i5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니트로5’를 내놨다. 기존 게이밍 노트북이 주로 수 백만원대의 고가인 점을 고려하면, 사양을 다소 낮춘 점을 고려해도 파격적인 가격으로 평가된다. 에이서 관계자는 “게이밍 노트북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로인해 구매가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부담스럽지않은 가격에 고성능의 게이밍 노트북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레노버는 게이밍 태블릿 ‘탭4 플러스 시리즈(Tab4 Plus Series)’를 출시했다. 퀄컴 스냅드래콘 625(2.0GHz) 프로세서와 4GB RAM을 적용했으며, 배터리도 12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판매가는 19만9000원~34만9000원으로 역시 비교적 낮은 가격이다.
마이크론은 ‘발리스틱스’라는 브랜드를 통해 기본형 제품보다 처리 속도가 빠른 게이밍 전용 메모리 제품을 선보였다. 외장형 제품으로 디자인 또한 게임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형태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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