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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하는 52명의 경제인을 확정· 발표했다.
경제인단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몽구 회장 대신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이 동행한다. 삼성전자(005930)에서는 권오현 부회장이, 한화에서는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사장이 참가한다.
당초 참여 의사를 밝혔던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사장) 등은 명단에서 빠졌다.
기업규모 별로는 대기업 10개사, 중견기업 14개사, 중소기업 23개사, 공기업 2개사로 중소·중견기업이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IT·정보보안(8), 에너지·환경(7), 의료·바이오(5), 항공·우주(1), 플랜트·엔지니어링(1), 로봇시스템(1), 신소재(1) 등 첨단분야의 기업들과 기계장비·자재(7), 자동차·부품(6), 전기·전자(5), 소비재·유통(3) 등으로 꾸려졌다.
한편, 대한상의는 심사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주요 경제단체 및 협회 대표, 연구기관 및 시민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지난 20일 개최했다.
이번 방미 경제인단의 경우 대미 투자·교역, 미국 사업실적 및 사업계획,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으며, 협· 단체보다는 기업 위주로 선정했다고 대한상의 측은 설명했다.
불법·탈법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크게 빚고 있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참여를 제한했다.
특히 한국내 고용에 기여한 한국GM, 한국3M 등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기업들도 경제인단에 포함돼 양국 경제협력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경제인단은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대한상의와 미국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미 비즈니스 서밋’(Korea-US Business Summit)에 참여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양국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는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제조, 서비스업을 비롯해 IT, 의료,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