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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에 체면구긴 최대어` 더블유게임즈,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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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16.01.29 06:45:00

실적 우려에 현재 주가 공모가 대비 40% 가량 빠져
페이스북 게임 성장세 지속…주주친화정책도 추진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코스닥시장 사상 최대 공모금액을 조달하며 화려하게 상장한 더블유게임즈(192080) 주가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당시만 해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실적과 오버행(대량 대기매물)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지난해 실적을 발표해 불확실성을 털어낸 회사가 주주친화정책과 함께 올해 목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319억3100만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1.0% 늘어난 337억7400만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71.7% 늘어난 1224억700만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실적(지난해 11월 발표 기준)을 뺀 4분기만 놓고 보자면 매출액 약 340억원, 영업이익 69억원, 당기순이익 61억원으로 추산된다. 아직 사업보고서가 나오지 않아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수치만으로는 시장 컨센서스를 15~50% 가량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의 실적 부진은 이전부터 예견됐다. 증권사들도 잇달아 컨센서스 대비 부진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김성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효과로 모바일 신규 가입자수는 증가하지만 기존 웹 게임보다 낮은 평균판매가격(ARPU)으로 매출 성장은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18.8%(1만5000원) 낮추기도 했다.

증권가의 다소 박한 평가에 회사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7.19% 떨어진 4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21.1% 가량 떨어졌다. 특히 상장 당시 열기에 비하면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된 상태다. IPO 당시 회사는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16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카지노 게임 업체로 주목 받았다. 당초 미국 나스닥 상장을 검토했지만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권유로 방향을 틀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희망가 상단인 6만1000원을 넘는 6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2777억원으로 코스닥 출범 후 최대 규모였다. 하지만 불과 두달여만에 공모가보다도 40% 가까이 주가가 빠진 것이다.

실적 발표로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됐고 성장성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반등의 계기기 마련되지 않겠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주가 부침이 잦았던 다른 게임업체들 역시 신작 출시 기대감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은 밸류에이션과 다소 높은 실적 목표 실현 가능성에 의심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컨센서스 하향으로 실적 기대치가 낮아졌고 주가도 하락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회사 주력게임인 ‘더블유카지노’는 페이스북이 주요 플랫폼으로 출시 6개월만에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며 페이스북 ‘2013 올해의 게임’에 선정된 바 있다. 이달초엔 ‘더블유카지노’가 월이용자수(DAU) 100만명,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을 달성했다. 페이스북 전체 게임 매출순위는 6위다. 모바일 분야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13년 매출 비중 0.8%에 그쳤던 모바일게임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7%까지 급성장했다. 모바일의 ARPU가 낮아 영업이익 증가세는 둔화되겠지만 DAU가 꾸준히 증가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주가 하락이 이어지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7일 미래에셋증권과 36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7.9%, 24.4% 증가한 1970억원, 4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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