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2일 두산(000150)에 대해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기업 기초체력 대비 저평가됐다며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제시했다.
박진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전자부문 영업이익이 신규 제품 출시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1.5% 증가할 전망이고 모트롤부문 영업이익도 비용절감 효과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3분기 본격적으로 진출한 연료전지사업 또한 내년부터 매출을 내면서 자체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산을 매각해 배당을 확대하리란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두산은 SRS코리아 지분을 매각해 대금 1000억원이 들어왔다.
박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3.7%로 주요 지주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두산DST, KAI 지분 등 추가적으로 투자자산을 매각하고 밥캣이 상장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은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지만 8월 말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포함해 앞으로 동남아 플랜트 건설사업을 추가로 수주해 신규 수주가 9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각각 2.1%, 2.4% 증가한 21조9000억원, 1조3600억원으로 제시됐다. 박 연구원은 “순자산가치(NAV)할인율이 역사상 최대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며 “지금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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