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 일정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발리 소피텔 호텔 정상 전체회의장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 참석, 역내 국가들의 연계성을 강화시켜 국가 간 격차를 해소하자는 ‘APEC 연계성 비전’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APEC의 경제통합을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제안한 ‘APEC 연계성 프레임워크’, ‘인프라투자와 개발 다개년 계획’에 대한 환영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이는 향후 10년간 인프라 건설을 위해 약 8조 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APEC 시장에 우리 기업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기반을 조성하는 차원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남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 대화’를 갖고 기후변화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도서국의 우려를 공유하고 지원방안을 협의한다.
또 APEC 정상들과 업무 오찬에서 물, 식량, 에너지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과학기술 활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APEC 내 선진국들이 적정기술의 공유 및 협력에 더욱 노력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오찬을 끝으로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브루나이로 이동한다.
박 대통령은 9~10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제16차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 제8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이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10~12일 재차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13일 오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