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여야 원내대표들이 13일 회동을 갖는다. 홍익표 민주당 전 원내대변인의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사람) 발언’ 논란 해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어제 민주당 측 사과 표명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양당은 일단 원내수석대표간 회동을 통해 입장을 조율한 뒤 절충이 이뤄질 경우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합의사항을 확정할 방침이다.
홍 전 원내대변인은 지난 11일 국회 브리핑에서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란 책 내용을 인용해 “책에 ‘귀태’라는 표현이 나온다. 당시 만주국의 귀태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박 대통령)과 일본(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인 아베 총리)의 정상으로 있다”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거세게 반발하며 사과를 촉구했고, 논란이 이어지자 홍 전 원내대변인은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새누리당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예비 열람 등 모든 국회 일정의 중단을 선언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