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美 사고]윤영두 사장 현지 도착.."사고 수습·대책마련 급선무"

한규란 기자I 2013.07.10 08:30:46

美 조사당국 요청으로 기자 브리핑 취소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가 발생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 도착한 윤영두 아시아나항공(020560) 사장은 “조속한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9일 낮 12시30분(현지시간) 아시아나항공 OZ214편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 “이번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심심한 사의와 애도를 표한다”며 “현재로서는 가장 빨리 이 사고를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조속히 사고를 수습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조종사 과실을 인정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윤 사장은 현지 도착 직후 언론 브리핑을 열 예정이었지만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요청으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NTSB는 “조사이 영향을 미치는 언행을 하자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NTSB는 앞서 윤 사장이 국내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조종사 실수는 아닐 것”이라는 취지로 조사중인 사고 원인을 예단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데 대해 간접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또 객실 승무원을 언론에 노출시킨데 대해서도 아시아나항공에 공문을 두차례나 보내 경고하는 등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사장은 이날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정부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부상 승무원의 위로방문 등 일정을 마무리한 뒤 오는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 관련이슈추적 ◀
☞ 아시아나 美 사고

▶ 관련포토갤러리 ◀
☞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 사진 더보기
☞ 아시아나항공 사장 기자회견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 [아시아나 美 사고]국토부 "블랙박스 합동조사 시작"
☞ [아시아나 美 사고] 朴대통령, 오바마에게 피해자 위로전문
☞ [아시아나 美 사고]윤영두 사장 현지 도착.."사고 수습·대책마련 급선무"
☞ [아시아나 美 사고]생존 탑승객들, '마음의 상처'가 더 위험
☞ [아시아나 美 사고]중국, 미국에 여객기 사고 조사 참여 요청
☞ [아시아나 美 사고]한국인 탑승자 5명 추가 귀국
☞ 황우여, 시진핑에 아시아나 착륙사고 위로서한
☞ [아시아나 美 사고]너무 느린 항공기‥속도조절장치 결함 가능성

아시아나 美 사고

- 윤영두 아시아나 사장 귀국 "사고보상 신속히 마무리할 것" - [아시아나 美 사고]NTSB, 아시아나항공 본사 조사..사고조사단 방한 - [아시아나 美 사고]미국 NTSB, 아시아나항공 방문 조사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