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가 발생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 도착한 윤영두 아시아나항공(020560) 사장은 “조속한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9일 낮 12시30분(현지시간) 아시아나항공 OZ214편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 “이번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심심한 사의와 애도를 표한다”며 “현재로서는 가장 빨리 이 사고를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조속히 사고를 수습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조종사 과실을 인정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윤 사장은 현지 도착 직후 언론 브리핑을 열 예정이었지만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요청으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NTSB는 “조사이 영향을 미치는 언행을 하자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NTSB는 앞서 윤 사장이 국내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조종사 실수는 아닐 것”이라는 취지로 조사중인 사고 원인을 예단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데 대해 간접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또 객실 승무원을 언론에 노출시킨데 대해서도 아시아나항공에 공문을 두차례나 보내 경고하는 등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사장은 이날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정부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부상 승무원의 위로방문 등 일정을 마무리한 뒤 오는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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