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4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백신 및 혈액제제 등 5가지 핵심 프로젝트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보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낙찰된 PAHO 독감백신 1200만달러 물량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올해 1분기 매출은 2034억원,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7.3%, 8.6% 증가할 것”이라며 “R&D 비용이 분기에 고르게 반영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성장률은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국내 독감백신 시장 수급 상황에 따라 이익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고, R&D 비용 증가에 따라 타 제약사 대비 이익모멘텀이 약할 것”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인 해외 수출 스토리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녹십자는 백신 및 혈액제제 비즈니스에 특화돼 있는 제약사로서 진입장벽이 높은 비즈니스의 특성을 살려 핵심 프로젝트 5가지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독감백신은 WHO의 PQ인증을 모두 완료하고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했고, 수두백신은 일본 일본 카케스켄과 기존 MAV/06 바이러스주 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새로운 균주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혈액제제 중 면역증강제인 IVIG는 현재 미국 임상 3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F의 미국과 중국 임상 3상을 시작했다”며 그리고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지난해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고,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올 하반기 미국 임상허가를 받아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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