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애플(Apple) 실적 ‘쇼크’ 이후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5’ 공개시점까지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00년 매출액 정체와 함께 밸류에이션이 급락했듯 최근 애플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MS와 달리 애플의 주력시장인 스마트폰 시장이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시 섣불리 판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애플이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지 못하고 삼성전자와 특허소송에서 패한다면 애플 주가도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이유로 애플 실적 쇼크 이후 삼성전자(005930)를 선호하는 외국인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07~2011년 아이폰 신제품 공개 이전 애플 주가가 하락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올해도 9월12일 아이폰5 공개시까지 애플 주가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애플 주가가 아이폰5 공개 이전까지 하락하지 않는다면 애플 주식을 공매도하고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는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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