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대형마트 상품담당들의 `추석 제수용품 전망`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문정태 기자I 2011.08.24 08:12:03

사과·배·단감 10~30% 상승..물량부족은 없을 듯
한우가격 하락 `위안`..조기는 5년산 이하 주로 판매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추석이 불과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추석은 예년에 비해 한달 가량 이르다. 이렇다보니 아직 여름의 기운이 많이 남아있지만, 대형마트들은 추석 준비에 여념이 없다. 추석 차례상에 필요한 배, 사과, 단감, 조기, 동태 등의 제수용품의 수급상황과 가격동향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차례상 마련에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은 사과와 배다. 이마트는 지난 설명절에 비해 배는 20%, 사과는 10% 가량 비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작년 추석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최대 30~40% 가량 비싼 수준.

가격은 비싸졌지만, 공급물량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배는 7월 말부터 원앙배가 출하되기 시작했다. 이어 8월 중순에서 9월 초 화산배와 황금배가 나오는 데다 신고배도 9월부터는 나오는데 재배농법에 따라 1주일 정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 강종식 이마트 청과팀 팀장
강종식 이마트(139480) 청과팀 팀장은 24일 "올해 비가 많이 와서 과일의 색깔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당도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이 시기에 색이 지나치게 좋은 과일은 약품 처리를 한 것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보름 가량 이르게 찾아오면서 9월 말에서 10월 초가 주 수확시기인 단감의 경우 수확 물량이 지난해 추석보다 적다. 이에 따라 단감의 예상가격 역시 지난해 보다 15% 가량 오를 것이란 예상이다.

수산물 가격도 예년에 비해서 비싸질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굴비 선물세트가 지난해 추석 보다 25~30% 가량 비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획량 감소, 일본 원전 사고에 따른 국산 수산물 선호 경향, 서해 굴비 어획 경쟁 등이 주요한 원인이다.

▲ 손찬동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
손찬동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최근 10년산(30cm) 굴비는 거의 볼 수 없으며, 5년산(22cm) 굴비도 많이 줄었다"며 "이에 따라 22cm 이하 굴비로도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조기의 예상 가격은 지난해 보다 35% 가량 오를 것이란 예상이다. 추석 일주일 전 올해 초 이상 저온 현상으로 원물인 참조기의 시황이 악화되면서 어획량이 급감해 참조기 시세가 40~50% 가량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동태는 원산물 가격이 10% 가량 하락했다. 롯데마트는 사전 비축을 통해 지난해 대비 50% 이상 물량을 더 확보했다. 이에 따라 추석 일주일 전 동태와 명태전감의 예상가격은 지난해 보다 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철호 롯데마트 축산담당 MD
축산물은 가격이 떨어져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소고기의 경우 구제역에 따른 매몰처분(11만4000마리)에도 불구하고 가격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보다 많은 소가 사육되고 있었던 데다 소고기의 수입량이 증가해 한우 가격은 전년보다 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철호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 축산담당 MD(상품기획자)는 "폭우나 태풍, 이상기온으로 제수용품의 가격이 인상돼 추석 차례 비용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한우의 가격이 저렴해져 추석 물가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돼지고기는 전체 필요량의 20~30%가 부족한 수준. 바캉스 수요로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추석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 관련기사 ◀
☞이마트, 안성물류단지 조성 MOU..4천억 투입예정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