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6일 대외불안 요소들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변동성 높은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며 코스피 1차 반등 목표치는 1930~1940선으로 추정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과 증시의 공포 수준이 아직 높은 상황인 만큼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유럽 국가들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매입으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유럽 15개국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현지시간으로 16일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과 독일 메르켈 총리가 만날 예정"이라며 "유럽 재정안정기금 확충과 유로본드 발행에 대한 논의를 통해 유럽위기는 한층 더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기에 대해서는 심리는 여전히 바닥상태지만, 실물은 회복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및 가동률, 경기선행지수와 같은 실물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공황상태를 벗어나고 있는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그는 "이번주 증시는 대외 불안의 안정을 바탕으로 변동성 높은 회복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며 "최근 하락폭의 38.2% 정도를 회복하는 수준인 1930~1940선이 1차 반등 목표치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