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골드만삭스증권은 24일 주가를 반등하게 할 만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며 LG전자(066570)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8만6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올 2분기는 물론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지난 5월초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조정받고 있다"며 "높은 원재료 가격과 핸드폰 영업비용 증가, LCD TV 수요 부진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후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25%, 17%, 21%씩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재료 가격이 오르고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가전 및 에어컨 마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는 201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현재 2012년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1.4%인데 반해 PER이 0.9배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상 매력이 덜하고,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가 지나치게 긍정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주가가 2009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단기간내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모멘텀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평가기준을 변경하면서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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