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5월 16일 08시 0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금값 1500달러선이 무너졌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달러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나타낸 점이 원인이었다. 은값은 산업수요 증가가 가격하락을 막아내며 소폭 상승해 35달러선을 회복했다.
◇ 金, 다시 1500달러 밑으로
13일(현지시간) 오후 1시51분 현재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6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13.20달러(0.9%) 하락해 1493.60달러를 기록했다. 반등한지 하루만에 다시 떨어졌고 결국 1500달러선이 무너졌다. 한때 1515달러선을 넘기도 했지만 달러가치가 상승하면서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금값은 지난 5월6일 이후로 다시 15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599포인트(0.77%) 올라 한달만에 최고인 75.799를 기록했다.
그리스 재정위기의 해법을 둘러싼 유럽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달러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투자처로서 성격을 같은 달러의 가치가 오르자 금의 매수세가 빠져나갔다. 세계 최대의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Gold Trust`는 금의 실물 보유량을 7톤 줄였다. 5월 들어서만 36.5톤 줄였다.
프랭크 래쉬 퓨처패스(FuturePath) 트레이딩 LLC 운용역은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주부터 금에 대한 매도세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저점매수세력의 등장으로 가격을 유지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 은값 35달러선 회복
은 7월물 선물 가격은 21.6센트(0.6%) 상승해 온스당 35.013달러를 기록했다. 35달러선이 붕괴된지 하루 만에 다시 회복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각각 1.5%, 1.0% 증가하며 산업수요가 회복세를 보인 점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금과 함께 가격이 움직이는 최근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며 큰 상승폭을 보이지는 못했다.
5월 들어 은값은 30%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에 48달러선을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림세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중국계 투기꾼이 최근 은값의 폭등과 폭락을 주도했다고 있다고 현지시간으로 12일 보도했다. 상하이 금거래소에서 은 거래량이 연초보다 2000%이상 급증하면서 투기세력이 몰려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백금 7월물 가격은 1769.30달러로 온스당 1.70달러(0.35%) 떨어졌다. 팔라듐 6월물 가격은 온스당 10.40달러(1.5%) 하락해 706.45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