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4일 한전기술(052690)에 대해 일본 원전의 안전성 문제 부각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일본의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며 "한국형 원전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내진설계 규모 이상의 지진 때문이었지만 안전장치 및 보조발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 설계 수명이 지난 노후 원전의 유지보수 공신력 등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현재 논의 중인 터키와 일본과의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며 "가장 높은 원전 가동률과 가장 낮은 고장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형 원전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유가 시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전력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원자력 발전 말고는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고로 글로벌 원전 시장이 얼어붙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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