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기아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모하비가 3일 출시되는 등 자동차 신모델들이 연초부터 쏟아진다. 위축된 내수시장에 벌써부터 봄기운을 불어 넣어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위원은 3일 "자동차 12월 내수가 '기고효과'로 작년 같은 달 보다 5.5% 감소했지만 전월 보다는 10.2% 증가했다"며 "1월에도 신모델이 쏟아져 내수 부진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이날 기아차(000270)의 모하비와 르노삼성의 SM7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고, 8일에는 현대차(005380)의 제네시스가 출시된다는 설명이다. 이중 모하비는 후륜구동 프레임 방식의 정통 SUV로 주목을 받고 있고,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성문 연구위원은 이들 신차와 더불어 올해부터 경차의 범위가 배기량 1000cc로 확대됨으로써, 경차에 새롭게 포함된 기아차 모닝의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마디로 신차와 모닝 효과로 내수회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증권은 자동차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환율 여건이 개선된 가운데 밸류에이션(valuation) 매력이 여전하고, 올해 업황이 작년보다 양호하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또 내수에서 쏘나타 트랜스폼의 돌풍이 지속되고 있는 현대차를 톱픽(Top pick : 최고 유망종목, 목표주가 10만원)으로 유지한 가운데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이 견조한 현대모비스(목표주가 12만2000원)를 1월 톱픽으로, GM대우 관련주인 대우차판매(목표주가 6만6500원)와 동양기전(목표주가 1만2500원)을 톱픽으로 각각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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