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돌아온 에이스' 웨인 루니가 '팬이 매긴 점수(your rating)'에서 경이적인 '10점 만점'을 기록했다.
19일 새벽 0시(한국시간)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루니는 선제골을 빼앗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뽑아내는 '원맨쇼'를 펼치며 첼시와 긴박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에 천금 같은 승리를 안겼다.
이날 맨유는 올시즌 승격팀이자 12라운드 현재 17위에 처져 있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취골을 빼앗겼다. 전반 17분 셰필드의 길레스피의 길레스피가 몸을 날린 절묘한 헤딩슛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드는 골을 터트린 것.
그러나 맨유에선 시즌 초반 바닥을 알 수 없는 부진에 빠져있다 최근 완벽하게 되살아난 '에이스' 루니가 전반이 끝나기 전인 30분 원바운드 크로스를 절묘한 트래핑에 이어 한 타이밍 빠른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어 루니는 후반 75분 왼쪽에서 올라온 에브라의 크로스를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반발력을 살린 정교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단독 선두 질주에 꺼지지 않는 불을 당겼다.
루니는 이밖에도 15분 각도를 비트는 헤딩슛으로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후반 87분 감각적인 힐패스로 호나우두에게 골과 다름 없는 찬스를 만드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같은 루니의 활약에 대해 영국의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스카이 스포츠'는 '고무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웨인 루니에게 팀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매겼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눈길을 끈 것은 팬들이 매기는 점수인 '팬 평점(your rating)'에서 10점 만점을 받은 것.
다양한 팬들이 존재하는 만큼 평가 역시 다양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루니의 팬 평점은 9점 초반대로 떨어졌지만 이날 루니의 활약이 더할 나위없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평가할 만한 수치였다.
약체팀을 상대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인 맨유는 루니 외에도 라이언 긱스와 게리 네빌 '노장 듀오'가 공격적인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평점 '8'로 두번째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정말 위협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수차례 골과 다름없는 찬스를 연출했던 사하가 퍼디난드-비디치-에브라-호나우두-스콜스 등과 함께 '7점을 받았고, 마이클 캐릭-반 데 사르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점수인 '6점'으로 평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