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문병언기자] 엔바이오테크(47940)놀러지는 미국의 암 조기 진단 및 치료제 개발회사인 캔젠사와 상호출자를 통한 대규모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엔바이오테크에 따르면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동양인 최초의 종신교수인 문철소 박사가 설립한 캔젠사는 Microsatellite(마이크로 세털라이트)라는 유전학적 기술을 활용해 방광암을 소변 한 방울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현재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엔바이오테크는 이 기술을 도입해 아시아 전 지역의 독점 라이센스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캔젠에서 사업권을 갖고 있는 미국을 제외한 유럽 전지역의 독점권도 조만간에 권리를 이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바이오테크 문원국 대표는 "캔젠의 방광암 진단 기술은 기존의 방광내시경 진단에 따른 환자의 극심한 고통 및 과중한 비용 등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며 "5억달러 정도 되는 아시아 시장의 독점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엔바이오의 폭발적인 매출 신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엔바이오테크의 생명공학 제품이 미국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FDA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캔젠이 보유하고 있는 임상실험 노하우, 존스홉킨스 및 MD앤더슨 등 유수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 FDA와의 긴밀한 관계 등을 활용해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바이오테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캔젠 지분 약 11%를 취득하게 되었고, 방광암 조기진단 기술의 FDA 승인 후 캔젠의 나스닥 등록에 따른 엔바이오측의 투자이익을 약 3~4배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