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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율이 1400원대로 재진입한 데는 달러 강세와 3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 협상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부석이 나온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속에 미국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인한 우려가 더해지며 달러값이 요동쳤다.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DXY)는 7월 말 100선에 육박했다가 9월 중순에는 96선 초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다시 97선 후반까지 올라섰다.
문제는 글로벌 통화 중에서도 원화 값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 들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 가량 상승한 반면, 원화가치는 달러대비 1.5% 가량 절하됐다. 최근 달러가치 상승폭보다 원화가치 하락폭이 더 컸던 셈이다.
대미투자 방법을 두고 한미 간 통상협상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원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선불로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무리한 요구라고 반발하며 미국에 무제한 통화 스와프(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정해진 환율로 빌려올 수 있는 계약) 체결을 협상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미 관세 협상이 외환시장 불안으로 이어지며 한동안 환율이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미 협상 과정에서 요구 수준이 낮아진다거나, 한미 통화 스와프 등이 긍정적으로 진행될 경우 원화값이 힘이 실리며 환율 상단이 제약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추석 연휴에 따른 주중 거래 부재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내외 박스권 등락을 예상한다”며 “원·달러 파액결제선물환(NDF) 환율 역시 제한된 대내 이벤트 속 변동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한미 투자협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적 언급을 할 경우 원·달러 상방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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