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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고려아연 1800억 베팅한 'TMC', 국제법 위반 조사로 27.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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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5.08.03 10:58:36

지난 6월 콜옵션 포함 1800억 투자
ISA "유엔해양법협약 위반 가능성" 지적
5영업일간 27% 급락…그린피스·美 의회도 비판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국제해저기구(ISA)가 캐나다의 심해저 광물 개발업체 더메탈스컴퍼니(TMC)를 대상으로 국제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해당 기업에 투자한 고려아연(010130)의 전략적 판단이 도마에 올랐다. 조사 발표 직후 TMC의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사진=NASDAQ: TMC 주가 그래프)
AFP, 뉴욕타임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SA는 최근 자메이카에서 열린 제30차 연례 총회에서 산하 법률기술위원회를 통해 TMC의 활동이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위배되는지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TMC는 지난 4월 ISA 절차를 거치지 않고 미국 정부에 직접 심해저 채굴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ISA는 “다자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비판의 입장을 밝혔다.

IS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엔해양법협약상 ‘심해저의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며, 필요시 탐사 계약 해지나 벌금 등의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사 착수 소식이 전해진 이후 TMC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7월 24일 8.10달러였던 TMC의 나스닥 주가는 8월 1일 5.87달러까지 떨어지며 5영업일간 27.5% 감소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6월 TMC의 보통주 약 5%를 약 1165억원에 인수했으며, 향후 콜옵션 행사 시 총 투자 규모는 최대 1800억원에 이를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투자가 “장기적인 원료 확보와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환경단체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은 “다자주의를 존중하는 해양 거버넌스 체계를 지켜야 한다”며 각국 정부에 심해저 채굴의 중단을 촉구했다. 미국 의회에서도 관련 규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린피스 한국지사 역시 7월 28일 성명을 통해 “국제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기업과의 연계는 국제사회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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