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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너핸은 “대선 출마를 접고 트럼프에 가세하는 것은 또 다른 선택지”라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대선 출마를 포기할 경우 지지자들에게 그에 대해 설명해야 하므로 결정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 주니어에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는 미시간주에서 유세를 마친후 CNN과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좋아하고 존경한다. 그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며 “그가 퇴진을 생각하고 있는지는 몰랐지만, 만약 그가 퇴진을 생각하고 있다면 나는 (2기행정부에서 요직을 맡기는 것에) 분명히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케네디 주니어가 선거를 포기하고 자신을 지지한다면 2기 행정부에서 중책을 맡길 것이라고 제안한 것이다.
케네디 주니어는 약 5% 정도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전국 성인 2336명을 대상으로 9~13일 진행, 지난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1975명)를 대상으로 한 양자 가상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제3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 47%를 기록, 44%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5%를 기록했다. 만약 케니디 주니어가 트럼프 진영에 합류한다면 현재 지지율은 뒤집힐 수 있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집권 시 중책을 약속받는 ‘사퇴 거래’를 제안했다는 뉴스도 나오기도 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재감이 점차 약화되는 상황에서 케네디 주니어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중책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