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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와 모자를 쓴 그는 자신을 보고 달려오는 팬들을 향해 일일이 눈인사를 하고 연신 고개를 숙였다.
당시 변 씨 주변에 배치된 사설 경호원은 모두 6명으로 내사 대상자는 이들 가운데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경호원들에게 폭행이나 강요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 일반 승객들이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지 못하게 막은 행위와 관련해서는 라운지 운영사의 업무를 방해했는지도 따져볼 방침이다.
앞서 지난 12일 변 씨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과잉 경호를 받아 논란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경호원들이 공항 입구를 임의로 막거나, 시민들의 여권·탑승권을 검사한 행위 등이 알려지면서 “연예인이 벼슬이냐”라며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다. 경호원들이 공항 라운지 승객에게 플래시를 비추는 영상도 온라인에 퍼지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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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경호업체 대표도 언론과의 통화에서 “경호원이 플래시를 비추는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 사과했다.
다만 이날 변 씨의 입국 때에도 위험한 상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그를 찍으려는 팬들이 변 씨 주변으로 우르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에스컬레이터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던 변 씨는 자칫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면서 “까딱하면 사고 나겠다” “이 난리에도 저길 가네”와 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