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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문자는 합동참모본부가 오후 11시쯤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가 식별됐다고 언론에 공지한 뒤 30여 분이 지나 발송됐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대남 전단 추정 미상 물체가 경기·강원 접적지역 일대에서 식별돼 군에서 조치 중”이라며 “국민들께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하시고 미상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 바란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경기·강원 접적지역 일대에서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풍선 10여 개가 식별돼 군에서 조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재난문자를 받았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시민들은 “대남전단이 무엇이냐”, “‘Air raid preliminary warning’ 찾아보니 공습 예비 경고라 더 놀랐다”, “그래도 문자를 보내는 게 당연한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에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휴지장과 오물짝들을 살포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16년에도 대형 풍선에 대남전단과 각종 오물을 실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으로 날려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