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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적안정성이 떨어지는 구간…목표가 13%↓-상상인

김인경 기자I 2024.04.08 08:04:5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상상인증권은 NAVER(035420)(네이버)가 플랫폼 1위 지위는 유지하겠지만, 실적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13% 하향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8일 “1분기 네이버 매출액은 2조5281억원, 영업이익은 3940억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리나 테무가 현재로선 네이버 커머스에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재 알리는 네이버와 달리 신선식품과 생필품 위주의 구성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조5000억원대의 물류투자 등 빠른 행보에 나선 상황인 만큼, 지속적인 분석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현재로선 오픈마켓의 경우, 네이버 이탈률은 미미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광고는 DP약세를 딛고 작년 대비 5.3% 성한 8968억원을 전망한다”며 “총선효과로 네이버 평시 1분기 대비 트래픽과 DP광고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또 숏폼과 홈피드 도입으로 광고 카테고리가 확장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치지직, 네이버 개편 등으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해당 신사업은 네이버라는 거대공룡을 견인할 정도의 큰 사업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도 미래 먹거리와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8배 수준은 미래 신사업에 대한 가치가 여전히 반영돼 있지 않은 가격”이라면서도 “AI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만큼, 효익을 거두지 못한다면 마냥 저평가됐다고 주장할 수 없다”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는 “실적 안정성이 떨어지는 현재로서는 꿈에 대한 가치는 보수적으로 매길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 플랫폼 사업은 현재 꿈(신사업)도 챙기고 현실(실적)도 챙겨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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