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MLCC 시장은 IT기기의 기저효과(성장 전환) 및 자동차의 전장향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전기가 일본 업체대비 차별화된 성장을 보이고, 전체 포트폴리오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MLCC 사업은 내년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믹스 개선, 추가적인 영업이익률 상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글로벌 스마트폰은 프리미엄 등 고사양 모델 중심으로 성장, 사양 강화로 대당 초소형, 고용량의 MLCC 소요원 수가 증가로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애플 아이패드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신규 채택해 태블릿과 노트북에서 OLED 디스플레이 적용이 확대된다”며 “교체 수요 예상으로 MLCC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자동차의 생산 증가, 자율주행 3단계 적용 확대로 전장향 MLCC 수요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자동차가 ADAS(첨단운전자 보조 시스템) 채택 증가 및 인포테인먼트의 디스플레이 대형화, 기능 확대, 5G 지원 등이 예상된다”며 “대당 MLCC 소요원 수가 내연기관 대비 전기자동차에서 2~3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장향 MLCC는 고온, 고신뢰성을 요구해 신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삼성전기는 MLCC 핵심 경쟁력인 원료(파우더)와 설비를 내재화, IT기기에서 경험(고용량, 신뢰성)으로 전장향 영역에서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MLCC는 IT기기에서 초소형·고용량, 전장향에서 고용량 및 고신뢰성 제품 비중 확대로 2024년 평균공급단가(ASP) 상승, 추가적인 마진율 개선을 예상한다”며 “전장향에서 점유율 증가 등 MLCC 매출 확대가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 전체 영업이익은 2023년 8044억원에서 2024년 1조1300억원. 2025년 1조3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