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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패널, FPCB, 힌지 등 삼성전자 폴더블폰 부품 생산 계획 규모는 1200만~1300만개라고 파악했다. 통상 부품이 세트 대비 +10~20% 더 생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신제품 생산 계획은 1000만개 내외로 추정, 모델별 생산 비중은 전작과 비슷하게 폴드 30~40%, 플립 60~70%라고 봤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2년마다 폼팩터 변화가 큰 편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폼팩터 변화가 컸다면 다음해에는 변화보다는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이라며 “지난해의 폴드4, 플립4 시리즈가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면, 올해 신제품은 다시 변화에 방점을 두는 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Z폴드 5에 대해서는 물방울 힌지를 채용해 기존 U 타입 대비 폴더블 패널의 주름을 개선하고, 접었을 시 뜬 공간이 사라져 육안으로 보기에도 두께를 확연히 줄인 것으로 파악했다. 고 연구원은 “커버 디스플레이가 기존 1.9인치에서 3.4인치로 커졌고, 폴드와 마찬가지로 물방울 힌지를 통해 주름과 두께를 개선했다”며 “일반 소비자가 보기에도 체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다”고 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대한 최근 판매량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낮아졌지만,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KH바텍(060720), 파인엠텍(441270), 세경하이테크(148150), 인터플렉스(051370) 등 주요 폴더블 부품 공급망의 주가는 최근 한 달동안 각각 -8.3%, -11.8%, -7.8%, -8.5% 하락했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 목표 하향 소식(연초 2억6000만대 → 2억3000만~2억4000만대)와 언팩 전 차익실현 욕구가 겹친 영향”이라며 “대장주인 KH 바텍의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9.0 배에 불과하여, 판매 부진 가능성에 대한 걱정 때문에 선조정을 받아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인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