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R&D 모멘텀의 부재…목표가 16%↓-한국

김인경 기자I 2023.07.14 07:44:4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종근당(185750)이 연구개발(R&D)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16.7%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4일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 섹터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 위축이 나타난 가운데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인 R&D 모멘텀의 부재가 목표주가 하향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간 투자하는 R&D 비용에 비해 아직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단계는 초기에 머물러 있으며, 효력을 확인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시나픽스사로부터 도입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신약 개발과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점진적 수익성 개선 등 긍정 모멘텀 또한 보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 늘어난 382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818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평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6% 증가한 3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17억원)을 23% 상회할 전망이다.

그는 “케이캡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자누비아가 역성장하겠지만 그 외 품목들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R&D 비용의 감소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대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파이프라인 전략 개편이 진행 중으로 파악되며, 일시적 감소에 의한 실적 개선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신제품 라인업에도 주목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 1월 신제품 루센비에스(황반변성 치료제), 누보로젯(고혈압 치료제)을 출시한 바 있다”면서 “아직 출시 초기이기에 매출 규모는 작으나 향후 유의미한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연구원은 “그 외에도 천연물 위염 신약 지텍이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복수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안정적 외형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비소세포폐암 치료용 이중 항체 CKD-702의 임상이 진행됨에 따라 향후 긍정적 효력 결과 발표 시, 기업가치 상향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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