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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전 대표로서는 안 하느니만 못한 기자회견이었다. 내용 면으로서도 참 부실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칭찬, 신뢰, 또 나름 알아주기를 바라는 이 전 대표의 욕망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원했던 것은 권력의 체리 따봉”이라며 “그런데 그렇게 권력의 체리 따봉을 원하면 열심히 진심으로 대선 때 선거운동을 했어야 된다고 본다”라고 했다.
특히 전 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비유한 ‘양두구육’에 대해서도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양고기라고 하면서 자기는 개고기를 팔았다. 그리고 개고기를 제일 많이 판 사람이 나다’라는 얘기를 했다”라며 “정말 고기 성애자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당 전에는 ‘소 값을 제대로 받으려면 빨리 들어와라, 안 그러면 싸구려 취급을 받는다’라고 말하고 (이후엔) 개고기라고 하고. 윤 대통령에게 온갖 모욕과 치욕을 다 안겼던 선거운동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입당을 하게 되면 비단 주머니를 세 개 준다. 급할 때마다 하나씩 열어보라고 했다. 그때 한 원로 정치인이 ‘이준석 저거 같잖다. 누가 좀 말려야 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라며 “이 전 대표는 청년 정치라는 이름 아래 일확천금을 노리는 도박을 한 것이다. 원래 고스톱을 하면 초짜가 처음에 돈을 다 딴다. 운 좋게 대표까지 갔지만 이제 이 전 대표의 정치 인생은 물론 영혼까지도 다 털렸다”라고 일갈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 정도면 윤석열 대통령과는 결별을 선언했다고 봐야 하냐”고 묻자 전 전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결별을 선언했다기보다는 아직도 SOS, 나를 좀 봐주세요. 이렇게 구애를 하고 있다고 본다”며 “본인도 그것을 인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의 향후 거취를 두고선 “지금 (신당 창당에 대해) 아니라고 계속 강력하게 부인을 하는데 ‘가장 강력한 부인일수록 가장 강력한 긍정이다’라는 정치권 말도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신당, 단기적으로는 전당대회에서 대표(를 노리겠지만) 그건 가능성이 없다”라고 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때 한 배에서 바들바들 떨며 아주 쓰라린 경험이 있어봤기 때문에 방세를 안 내도 되는 국민의힘에 최대한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방 빼지 않고 버틸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젊은 층에 입당해달라고 호소하는 것도 신당을 위한 장기적인 준비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친 주호영 비대위를 향해선 “보수 정당 뿌리는 매우 깊고 단단하기에 5년 만에 정권교체를 할 수 있었다. 이것은 아무나 못한다”며 “그런 점에서 비대위는 철저하게 당의 안정을 위해, 나라를 위해, 무소의 뿔처럼 앞만 보면 가면 된다”고 주문했다.
다시 말해 “비대위 출범으로 이준석 체제가 완전히 소멸돼 이준석 대표는 상수가 아니라 변수가 됐다”라며 “백화점 가서 막 떼쓰는 아이는 잠깐 엄마가 사라져주는 것도 약이다. 그러면 얼른 엄마 찾아 나선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