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소루션은 18일과 19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30만원이다. 최소 10주를 청약하려면 총 150만원을 청약증거금으로 넣어야 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 규모는 70조원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다음인 코스피 시총 3위에 랭크되는 것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PO 기업들의 특성을 LG엔솔에 반영한다면 단기적으로 상방압력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 가능 물량 비중이 0~20% 이내였던 기업 수익률은 2주간 양호했고 공모가 상단에 부합하거나 상단을 초과한 기업들의 경우 그렇지 못한 기업들 대비 상대적으로 약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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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급 상장으로 인한 시장 수급 불안은 삼성생명(032830) IPO 때도 나타났다. 2010년 5월 상장한 삼성생명의 당시 시총은 22조8000억원이었다. 이는 당시 코스피 전체 2.3%에 이르는 규모다. 상장하자마자 단숨에 시총 4위 랭크될 정도다. 삼성생명이 상장한 이후 한달간 코스피 이익률은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머징마켓 증시 중 하위권이다. 시총 상위 20개 대형주 수익률은 코스피 수익률과 비교해 부진을 기록했다. 기관들은 외국인이 매도한 삼성생명을 받아냈으나, 상위 20개 대형주는 매도 우위를 시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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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 연구원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1조원의 1만배인 1경원 이상의 기관 주문액이 모였다는 점을 보면 LG엔솔을 위해 기관들이 어느 정도 자금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다면 대기 자금 향방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한다”고 짚었다.
코스피 사상 가장 많은 공모금액을 끌어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경우 상장 이후 기관들의 대기자금은 호텔과 유틸리티, 자동차, 미디어로 유입됐다. 이 연구원은 “해당 업종들의 한 달간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고 이익 개선이 관찰됐다”고 분석했다.
LG엔솔은 상장 이후 FTSE, MSCI 등 주요 지수 조기 편입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편입 전까지 그에 따른 패시브 수요가 발생한다면 교체 매매 수요가 발생하는 LG화학(051910) 외 2차전지 ETF에 속해있는 기업들에게 우호적인 수급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