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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EB는 AAA와 AA 등급 미국 지방채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S&P National AMT-Free Municipal Bond Index’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지난 1일(현지시간) 종가는 55.32달러로 석달 전 54.11달러와 비교하면 2.23% 상승했다.
미국 지방정부는 지방정부 채권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이자 소득세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줘 절세 상품으로 인기가 있다. 정부에서 직접 발행하는 국채와 비슷한 리스크에 더 나은 수익률을 보장하고,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가치가 하락해 가격에서 부담도 덜하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에선 부양책 재원 확보를 위해 장기적으로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증세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절세 방편으로 연방 소득세가 면제되는 지방채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방채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4741억 달러 규모의 지방채가 발행돼 1980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유례없는 발행물량에도 이를 뛰어넘는 수요로 기타 채권 자산과 비교해 수익률은 양호했다.
송승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도 지방채 시장이 맑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 달러 부양책에 지방 정부에 대한 지원 예산이 편성돼 있는데 지방 정부의 재정 상태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송 연구원은 “리플레이션 국면에서 금리 상승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편입 종목의 만기나 신용 등급 등에 따라 선별적인 접근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리플레이션은 경기회복 국면에서 물가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지만, 심각한 인플레이션에는 도달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VTEB 외에도 iShares National Muni Bond ETF(MUB)나 iShares Short-Term National Muni Bond ETF(SUB)도 지방채 ETF다. MUB는 VTEB와 같은 지수를 추종한다. 투자 등급 지방채로 구성돼 금리 상승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SUB는 만기가 짧은 지방채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