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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직접 금융사를 운영한다고 해서 혁신적인 서비스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경쟁력을 이미 갖춘 기존 금융사와 서비스를 함께 하는 게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네이버가 지금껏 보여왔던 이른바 ‘패스트팔로어(빠른 추격자) ’ 전략과 맞닿아 있다. 시장을 개척하기보다 네이버의 기존 검색시장 점유율을 최대한 활용해 검증된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하는 전략이다. IT업계 고위 관계자는 “네이버는 성공을 확신하는 몇개 사업 분야를 고르고, 거기에 돈과 기술을 한꺼번에 많이 투입하는 전략을 쓴다”면서 “시장 진입에 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하는데 최적화된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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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카카오는 관련된 인허가를 취득해 기존 업계 강자들과 직접 맞붙는 전략을 써왔다. 2017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가 대표적인 예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시작 3년만에 시중은행과 대출 경쟁을 할 정도로 성장했다.
카카오페이는 증권사와 보험대리점(GA) 인수를 하면서 증권·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확보했다. 카카오뱅크 고위 관계자는 “시장 내로 진입해 혁신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런 전략의 차이는 콘텐츠를 유통취급하는 전략 차이로 나타난다. 네이버는 외부 사업자들의 콘텐츠를 필요한 이들에게 연결해주는 ‘커넥트’에 방점을 두고 있지만 카카오는 자체 콘텐츠 확보를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YG엔터테인먼트 등 외부 연예 기획사와 제휴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면, 카카오는 카카오M을 인수해 직접 제작에 참여한다.
IT업계 관계자는 “금융시장에 뛰어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전략은 차이가 큰 편”이라며 “누구의 전략이 최종적으로 힘을 받을지 지켜보는 것과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