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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박사방' 일당 소탕 9부 능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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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주 기자I 2020.04.11 0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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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따' '이기야' 등 잇달아 구속…조주빈 일당 윤곽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가능성에 주목
강남 유흥업소 코로나19 확진자 ‘비상’
울산 아파트 화재로 형제 참변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 국민의 공분을 산 사건이죠. 텔레그램에서 아동 성(性)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이른바 ‘박사방’ 사건의 윤곽이 이제 거의 다 드러났습니다. 운영자로 알려진 조주빈에 이어 공동 운영자들이 속속 검거되고 있는 건데요. 이들의 관계가 확실해질 경우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도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9부능선 넘은 박사방 수사 △강남 유흥업소 코로나19 확진자 ‘비상’ △울산 화재에 형제 참변입니다.

조주빈의 공범 A씨(부따)가 9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홍보 ‘이기야’, 자금 전달 ‘부따’ 구속…9부 능선 넘은 ‘박사방’ 수사

경찰은 지난 9일까지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사건 274건을 수사해 22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검거된 피의자 중 절반은 ‘박사방(운영자 조주빈)’, ‘n번방(운영자 갓갓)’, ‘Project N방(운영자 로리대장태범)’ 등에서 활동한 혐의로 검거된 이들이었습니다.

특히 박사방에 대한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는데요. 핵심 운영자인 조주빈 측은 자신 외에도 닉네임 ‘부따’, ‘이기야’, ‘사마귀’ 등이 공동 운영자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은 이 중 부따와 이기야의 신원을 확인해 구속했습니다.

먼저 구속된 이기야는 현역으로 복무 중인 군인이었습니다. 경찰은 A일병이 복무하고 있는 경기도 소재 육군 부대를 압수수색해 그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는데요. 해당 기기에는 A일병이 유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군사 경찰은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군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어 구속된 부따는 미성년자인 강모(19)군. 법원은 “범죄혐의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범행 내용과 그에 대한 피의자의 역할 및 가담정도, 수법이 치밀하고 계획적”이라며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한 점 등에 비추어 높은 처단형이 예상되며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들의 관계입니다. 지금까지 경찰과 검찰이 파악한 바로는 조주빈은 박사방의 총책 역할을 맡고 있었고, 이기야는 박사방을 외부에 홍보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부따는 박사방 회원을 관리하면서 범죄수익을 조주빈에게 전달하는 역을 맡았죠. 여기에 사마귀까지 검거돼 박사방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었는지가 확인된다면 조주빈을 포함한 주요 인물들의 관계 및 범행 구조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조주빈에게 피해자 등의 개인정보를 넘긴 사회복무요원들도 잇따라 검거되기도 했죠.

수사 결과에 따라 이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도 정해질 수 있습니다. 즉 이들에게 동조한 유료 회원들도 단순 음란물 소지죄를 넘어 범죄단체조직죄를 물을 수도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미 경찰은 박사방의 일부 유료회원을 특정해 입건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해 확인한 자료에서 조주빈과의 금전 거래 내역을 확인한 것이 결정적인 단서였는데요.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기 위해 추가로 암호화폐 2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8일 오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 연합뉴스)


◇강남 유흥업소 코로나19 확진자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강남에서 다소 우려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한 대형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건데요. 유흥업소 특성상 자신의 동선을 숨기는 경우가 많아 어떤 곳에서 2~3차 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닌지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해당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 A(36)씨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그는 지난달 26일 일본을 다녀온 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 윤학을 만난 후 29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윤학이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죠.

문제는 A씨가 윤학을 만난 다음날 업소에 나와 일을 했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해당 종업원의 밀접 접촉자가 117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A씨가 자신이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을 숨겼다는 사실에 대해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죠.

또 이 유흥업소 외에도 서울 서래마을 칵테일바를 운영하는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고, 배우자와 종업원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접촉자는 2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아직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잠재적 위험이 있기에 모두 숨죽이고 그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8일 오전 울산시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어린이 등 2명이 숨졌다. (사진= 연합뉴스)


◇울산 아파트 화재, 형제 참변


지난 8일 울산에서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화재가 발생해 18살, 9살 형제가 세상을 떠났는데요, 동생을 구하기 위해 형이 뛰어들었다 같이 참변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슬픔이 더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전 4시께.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님은 장사 준비를 위해 집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형제와 형의 친구 3명은 새벽에 배가 고파 라면을 끓여 먹었고, 냄새를 없애려고 촛불을 켜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하기 전 형은 음료수를 사기 위해 친구와 함께 편의점을 다녀오기 위해 집을 나섰고, 돌아와 보니 집에 불이 났던 겁니다. 집 안에 있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형은 집 안으로 들어갔지만 결국 형제는 나오지 못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동생은 장애가 있어 거동이 다소 불편했고, 형은 항상 동생을 잘 보살펴왔던 것으로 알려져 이 소식을 들은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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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 사건

- '박사방' 일당들 '범죄단체조직' 모두 부인…조주빈 입에 이목 집중 - 텔레그램 '박사방' 공범 이원호 일병, 첫 공판서 혐의 인정 - 檢, '박사방' 공범 남경읍 구속기소…"조주빈 모방 단독범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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