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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H패션몰, 가입자 100만 돌파…매출 600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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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19.12.25 09:42:24
(사진=현대백화점)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자사의 온라인 패션몰 H패션몰의 올해 매출(잠정치)이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61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이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을 인수한 2017년(300억원)대비 약 두 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가입 회원 수도 올해 12월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 2017년 39만명이던 H패션몰 회원 수는 지난해 59만명을 넘었고, 올 들어선 41만명 증가해 총 가입 회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 중심의 마케팅 전략으로 올해 신규 가입 고객 중 20~30대 젊은 고객 층 비중이 72%에 달했다.

한섬 측은 H패션몰의 고속성장 비결로 글로벌 패션 트렌드에 맞춘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과 브랜드 구성에 있어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꼽았다.

한섬은 상품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H패션몰의 주요 브랜드인 타미힐피거의 뉴트로(New-tro) 상품 구성을 확대했다. 지난 2017년 40여 개에서 올해 200여 개로 상품 구성을 대폭 늘렸다. 신발·의류 상품은 아시아 국가 소비자들의 체형에 맞춘 아시안 핏(Asian fit)을 적용하는 등의 노력도 계속해왔다. 그 결과 타미힐피거 온라인 매출은 지난 1년간 73% 증가했다.

H패션몰 브랜드 전반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도 주효했다. 덱케, SJYP의 브랜드 리빌딩(Brand Rebuilding) 작업을 통해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스타일의 상품 라인을 확대하는 등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아울러 실제 모델이 제품을 착용한 영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게 한 리얼핏 서비스와 고객들이 상품 후기를 올리면 할인 포인트를 증정하는 리뷰플러스 서비스 등의 차별화 서비스로 젊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섬은 H패션몰 외형 확장에 발맞춰 최근 경기도 용인시에 3만3924㎡(1만280평) 규모의 타미힐피거 전용 물류센터를 짓고, 운영에 들어갔다. 자동화 물류 시스템 구축으로 포장 및 출고 시간이 기존 한섬 물류센터(경기도 광주) 이용 때 보다 평균 3배 빨라졌고,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물량 규모도 두 배로 늘었다. 아울러 펀슈머(펀+컨슈머) 트렌드에 맞춘 이색적인 마케팅과 서비스를 강화해 매출과 신규 가입자 확대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중심의 패션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온라인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H패션몰에 더욱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여 국내 오프라인 패션시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패션 시장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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