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7% 증가한 56조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4.5% 늘어난 6조5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6조원을 웃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도체(3조5000억원) △가전(7500억원) △디스플레이(3600억원) 등이 기대치를 웃돌았다. IM(IT·모바일)은 기대치(1조9000억원)를 소폭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어 연구원은 “3분기는 잠정 실적만으로 실적을 추정하기는 무리지만 디스플레이의 추가적인 일회성 이익을 가정하지 않아도 3분기 영업이익은 7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은 전년 대비 6.9% 감소한 227억원, 영업이익은 52.2% 줄어든 28조2000억원으로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이후 메모리 가격 안정화에 따른 중장기적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 둔화에 따른 단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주가 하방을 견조하게 지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적 하락은 이미 주가에 선 반영 된 상태에서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업황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