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동원F&B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가공식품부문의 전반적인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업종 내 사업구조 다변화 성과도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브랜드 ‘더반찬’의 유통채널 확장, 조미소스 생산설비 증설 등에 따른 동원홈푸드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크다”고 강조했다.
동원F&B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한 6748억원, 영업이익은 244.4% 늘어난 129억원을 기록했다. 실적향상 요인은 주력 제품의 판매호조, 지난해 4~5월에 단행된 제품가격 인상, 참치캔의 주 원재료인 선망참치 투입단가 하락 등으로 해석된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선망참치 투입단가는 16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9% 하락했고, 매입액 기준으로는 60억원 규모의 절감효과가 있었다”며 “매입한 원어가 실제로 투입되기까지 3~4개월의 시차가 발생하는 특성과 최근 나타난 어가 약세를 고려할 때 원가 하락효과는 올해에도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어획량 감소로 인해 1640달러까지 단기 반등했던 어가는 그해 10월 1634달러에서 12월 1369달러, 현재 1250달러까지 하락했다. 계절적 성수기인 올 1분기의 원가 하락효과는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동원F&B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4% 증가한 3조669억원, 영업이익은 16.3% 늘어난 1014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이 예상된다”며 “주 매출원인 참치캔의 원가 하락, 주력제품 전반적인 판매호조,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수익성 정상화도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