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9일 기준 운용순자산 50억원이상 펀드가운데 ‘미래에셋코스닥혁신성장자(주식)종류A’펀드가 최근 3개월 젠센알파지수가 39.88로 가장 높았다.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이 각각 -0.25%, 31.32%로 시장수익률을 훌쩍 웃돌고 있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최근 6개월, 1년 평균수익률이 각각 -8.52%, -2.78% 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탁월한 수준이다.
‘미래에셋퇴직연금가치주포커스자 1(주식)종류C’와 ‘KBKBSTAR200중공업상장지수(주식)’펀드가 각각 32.72, 27.89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펀드는 최근 6개월 기준 각각 -2.50%, -2.65%로 마이너스 수익을 냈지만 시장 평균을 웃돌고 있다.
젠센알파지수는 해당 펀드의 실제 수익률과 기대수익률의 차이를 나타내는 수치로 시장대비 얼마나 높은 성과를 냈는지 알수 있다. 펀드 성과에서 벤치마크 수익률을 제외하기 때문에 펀드 매니저의 종목선정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만약 1년간 벤치마크지수가 10% 올랐는데 같은 기간 A펀드가 15%, B펀드는 8%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면 A펀드의 젠센알파지수는 플러스지만 B펀드는 마이너스가 된다. B펀드도 양호한 성과를 냈지만 시장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젠센알파지수가 높은 펀드는 장기 성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젠센알파지수는 과거 성과를 바탕으로 후행적으로 계산된 값이라는 점에서 어디까지나 참고지표로 삼아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젠센알파지수가 높은 펀드는 과거 성과를 바탕으로 측정한 지표”라며 “통상 젠센알파지수가 높은 펀드가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기록했지만 펀드를 고를때 참고 지표중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