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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글로벌 무역갈등에 신흥시장 불안까지..'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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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기자I 2018.09.05 06:50:22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과 캐나다, 미국과 중국 간 글로벌 무역갈등의 긴장감이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신흥국 시장의 불안감도 여전했다. 그나마 미 경제지표의 호조가 주가하락 폭을 제한했다. ‘유통공룡’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장중 한때 ‘꿈의 시총’으로 불리는 1조 달러 선을 넘어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34포인트(0.05%) 떨어진 2만5952.48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4.80포인트(0.17%)와 18.29포인트(0.23%) 내린 2896.72와 8091.25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캐나다 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이 또다시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새 나프타 협정에 꼭 포함시킬 이유가 없다”며 미 의회에 미국과 멕시코와 간 양자협정을 반대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오는 6일로 점쳐지는 미국의 2000억달러규모의 대중(對中) 추가 관세부과 가능성도 시장에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터키와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시장의 불안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적극적인 비상 조처에도,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터키 리라화의 약세 현상은 더욱 심화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3%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는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공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3으로 지난 2014년 5월 이후 약 14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종목별로 보면 장중 아마존이 주당 2050.50달러까지 오르며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 1.33% 상승 마감하는 데 그치면서 시총 ‘1조 달러’에 못 미쳤다. 페이스북이 2.60% 떨어지며 기술주 약세를 주도했다. 나이키의 주가는 정치적 이슈가 부각하면서 3.2% 하락했다. 국민의례 기립을 거부해 파문을 일으킨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를 광고모델로 발탁했는데,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NFL 선수들의 행동을 수차례 비판했었던 만큼 나이키가 정치적 문제에 얽힐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탓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주가 1.12%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반면, 금융주는 0.53% 상승했다.

스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빌 스톤 최고투자책임자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중국 등 무역정책 리스크가 주가의 발목을 잡은 셈”이라고 했다. 스테이트스톤 웰쓰의 로버트 파브릭 수석투자전략가도 “지난 2~3주간 주가가 강하게 올랐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형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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