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우리 주변에는 43세가 넘도록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지내는 이른바 비혼들이 종종 있다. 그들을 바라보는 동성 미혼들의 시각은 어떨까?
대다수의 미혼남녀들은 43세 이상까지 비혼으로 있는 주변 친지들이 앞으로 결국에는 결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7월 30일 ∼ 이달 5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26명(남녀 각 263명)을 대상으로‘주변의 아주 가까운 동성 친지 중 43세가 넘은 비혼은 앞으로 평생 결혼하지 않을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87.1%, 여성은 77.6%가 ‘아니다( 언젠가는 결혼할 것)’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렇다(앞으로도 결혼하지 않을 것)’로 답한 비중은 남성 12.9%와 여성 22.4%에 그쳤다. 43세 이상 비혼 중 앞으로도 결혼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9.5%포인트 높았다.
‘43세 이상의 비혼인 동성 친지들은 왜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까?’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의 대답이 확연히 갈렸다.
남성은 ‘숙맥이라서(연애기술 부족)’라는 대답이 31.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결혼여건 미비‘(23.6%),‘눈이 높아(19.8%),‘독신(비혼)을 즐긴다’(13.7%) 등과 같은 대답이 이어졌다.
그러나 여성은 ‘눈이 높아’로 답한 응답자가 31.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독신(비혼)을 즐긴다‘(24.7%),‘결혼에 부정적’(18.3%) , ‘결혼여건 미비’(11.8%) 등의 순이었다.
위의 조사결과를 눈여겨보면 남성의 경우 결혼을 하고 싶은데 못했다(숙맥, 결혼여건 미비 등)는 인식이 단연 우세한 반면 여성은 결혼을 하려면 할 수 있었으나 본인의 결혼에 대한 자세나 인식 때문에 안했다(눈이 높아, 독신을 즐긴다, 결혼에 부정적 등)고 보는 시각이 두드러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미혼남녀 모두에게 결혼의 필요성이 많이 떨어졌다”라며 “남성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서, 그리고 여성들은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 상의 문제 때문에 결혼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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