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동부증권은 수빅조선소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며 한진중공업(097230)의 목표주가를 기존 5700원에서 8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9일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한진중공업의 수빅 조선소를 방문한 결과, 컨테이너선 중점 건조로 한층 안정화된 분위기가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
수빅조선소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최대 9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포함해 총 40척의 컨테이너선을 인도한 바 있다. 현재 수주잔고 37척 중 22척 역시 컨테이너선이다.
그는 “올해 컨테이너선 학습효과와 함께 낮아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그리고 LPG선 건조로 본격적인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2013년에 수주된 선박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건조된다”며 “건설부문도 주택 부문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며 추가적인 율도부지 매각과 대륜발전 및 별내에너지 지분매각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재무건전성이 차츰 안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이미 수주기대감과 업황 개선 전망으로 주가가 연초보다 28% 상승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이라며 “실적개선과 문제없이 회사채를 상환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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