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교보증권은 19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차별화되는 수주 실적으로 업종 내에서 독주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8일 기준 약 127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12월 들어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10척을 추가 수주하며 단번에 20억달러의 수주를 갱신했다”고 전했다.
수주 가능한 선박을 고려 시 올해도 130억달러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4년 연속 130억달러 이상 수주한 것으로, 회사 수주잔고는 연말 기준 500억달러를 넘어서 대형 3사 중 가장 많은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수주의 핵심은 28척을 수주한 LNGC”라며 “LNGC는 금융위기 이후에도 유일하게 선가 하락이 없었던 선종으로, 올해 수주가 투입되는 2016년부터 실적 개선 폭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선 업황 부진과 동종사들의 실적 악화, 유가 하락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 축소 우려 등으로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수주의 양과 질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우수하다”며 “회사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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