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14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2분기 실적 개선은 자산운용과 저축은행 등 자회사의 실적 개선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2000원은 유지했다.
김고은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2분기 순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7%, 136.0% 증가한 698억원, 174억원을 기록했다”며 “별도실적의 경우 시장 상황에 큰 변동이 없어 거래대금이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했으나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자산운용이 5월경 인수 완료되면서 이번 분기 실적에 포함됐다”며 “영업이익 기준 약 11%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우리자산운용의 펀드와 투자 일임 설정액은 지난달 말 기준 21조6000억원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키움증권의 수익 다각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또 “전분기 키움저축은행에서 일회성 대손상각비로 25억의 적자가 발생했으나 이번 분기에는 25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비중과 리테일 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으로 예정된 주식 거래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비용효율성이 좋아 소폭의 거래대금 증가에도 수익성 개선세가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키움증권, 거래대금 회복, 정부 정책 수혜 '매수'-현대
☞키움증권, 2분기 영업익 217억..22%↓
☞[투자의맥]가격제한폭 확대,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