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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밝히는 루멘스..이목 쏠린 증권街

김도년 기자I 2014.03.15 12:03:02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제조업체 루멘스(038060)의 주가가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일 급등세를 보였다. 앞으로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주가는 더욱 오르리란 전망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루멘스 주가는 지난 14일 전일대비 6.27%(800원) 오른 1만 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이틀 새 13.38% 오른 것이다.

최근 주가 상승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뒤엎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 주효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시장 예상보다 153.3% 많았다. 이 때문에 현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르리라는 견해를 피력한다.

성장성 높은 조명용 LED 매출 비중이 늘어나는 점은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8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올해 매출액은 1500억원으로 급격히 성장하리라는 것. 매출 비중도 2012년 9.4%에서 지난해 13%, 올해에는 23%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용 LED 매출도 올해 500억원 가량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이 올해에도 유지되면서 모바일용 LED는 주요한 현금 창출 수단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부문별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도 지난해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루멘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1.05%, 6.47% 늘어난 6821억원, 55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LED 산업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고 조명·모바일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점, LED 업체 중 실적 가시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점 등으로 주가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흥분하기에 충분할 만큼 높았다”며 “대화면 프리미엄급 엣지형 백라이트유닛(BLU), 조명용 LED, 모바일용 LED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이 늘어난 것을 보면 지난해 호실적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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