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KB투자증권은 6일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 등 관련주에 대해 현대·기아차그룹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양호해 최근의 환율 악재를 상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 97.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같은 실적은 최근 불리한 환율 환경에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기아차의 펀더멘탈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원달러, 엔달러 환율 변동폭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수출 산업인 자동차 투자 센티멘트가 악화된 상황”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성장이 진행 중이고 현대·기아차의 해외 현지 생산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까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앞으로 일본 부품업체들이 엔저를 무기로 공격적 수주를 감행하면 해외 완성차 메이커로부터의 우리나라 부품사 수주 성장성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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