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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042660)은 일본 해운선사인 MOL(Mitsui OSK Line)로부터 26만3000㎥ 규모의 LNG-FSRU 1척의 수주 계약서에 27일 서명했다.
수주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6년 중순까지 선주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용선사인 GDF 수에즈의 용선계약에 따라 우루과이 전력 수요 충당을 위해 우루과이 가스 사야고사가 운영하는 재기화 가스 터미널에서 첫 가동에 들어간다.
이 선박은 세계 최대 크기의 LNG-FSRU로써 매일 1000만 ㎡의 천연가스를 재기화하는 동시에 최대 26만 3000㎡의 가스를 저장할 수 있다. 또 해수와 자체 순환수를 동시에 이용해 어떠한 기후나 항구 조건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첨단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1992년 11월 LNG 운반선 화물창 공사를 수주하며 본격적인 LNG 운반선 신조시장에 진입한 대우조선해양은 2000년 3월 13만8000㎥ LNG 운반선을 발주한 벨기에 소재 엑스마(Exmar)사와 2001년부터 LNG 재기화운반선(LNG-RV) 관련 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했다.
이후 2005년 세계 최초로 LNG-RV 건조에 성공해 2010년 9월까지 13만8000㎥ LNG-RV 3척과 15만 900㎥ LNG-RV 5척 등 총 8척의 LNG-RV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후로도 LNG-RV·FSRU 관련 기술 개발과 영업에 노력을 기울여 온 대우조선은 2011년 8월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17만3400㎥ LNG-FSRU를 세계 최초로 수주했고, 이번 계약으로 다시 한번 세계 최고 LNG 관련 선박 건조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는 평가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현재 LNG는 석유나 석탄, 원자력 등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공해물질 유발 수준이 적은 친환경 청정 에너지로 각광 받고 있다. 선진국의 원전 기피 정책과 대체 발전연료로 LNG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이와 관계한 LNG-FSRU의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천연가스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곳이나 육상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서 LNG-FSRU를 이용한다면 별도의 대형투자 없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며 “앞으로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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