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삼성화재의 자사주매입은 단기 주가 밴드를 상회할 긍정적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000810)는 보통주 140만주(3493억원), 우선주 9만주(104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이는 삼성화재 보통주의 3개월 일평균 거래량의 15.8배, 3개월 총 거래량의 23.9%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외국인 순매수 등 단기 수급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현재 코스피 시장의특성상,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안정화에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25만원에 막혀 온 단기 주가 밴드를 상회할 긍정적 이벤트”라며 “자사주 매입은 시기와 규모 면에서 시장의 기대에 충분히 부합하는 주주
가치 제고 정책으로 평가되며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일회성에 그칠 것이 아니라,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자본효율화 정책임을 감안하면 수급 효과 이상의 주가부양 효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은 향후 삼성 금융계열사의 장기적인 구조 재편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가능성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며 “삼성화재는 가장 양호한 손해율 및 재무건전성, 보장성 신계약의 성장 전환, 충분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 정책 등 보험주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포인트를 제시했다”고 말했다.